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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한국 망명설 사실 아니다”

입력 | 2012-11-13 03:00:00

원세훈 국회 정보위 답변 “국정원, 대선 개입 안할것”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12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망명해 서울에 체류 중이라는 설에 대해 “서울에 없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원 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국정원의 김정남 ‘서울망명 공작설’에 대해 “적어도 국정원에서 그 부분에 관여하거나 공작해서 12월 대선판과 정치에 개입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민주통합당 정보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원 원장은 김정남의 마카오 체류설에 대해선 “마카오에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북한 국가보위부에서 평양의 김정남 근거지를 습격했다는 설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의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원장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화록과 관련해 ‘북쪽에서 받은 녹취록이 있느냐’는 질의에 “국정원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고 새누리당 간사 대행을 맡은 정문헌 의원이 전했다. 이어 정 의원은 “정확하게 더 확인해서 (나에게) 대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원 원장은 ‘대선이 임박한 시점에 국정원이 대화록을 조작해 공개할 수도 있다는 설이 있다’는 질의에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 발언 대화록 열람을 요청한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은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 측에서 열람이 불가하다고 공문을 가져왔는데 공문 자체가 비밀이어서 주지는 못하겠다고 하더라”면서 “공문을 받아야 첨부를 해 고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공문을 받아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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