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들이 CB 모두 인수하면 랜드마크빌딩 계약금 받게돼
자금난에 시달리며 부도 위기에 몰렸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급한 고비를 넘겼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8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2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주주 배정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CB는 금리 5%, 만기보장수익률 3개월 복리 연 5%의 조건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용산 개발 사업의 실무를 맡은 자산관리위탁회사(AMC)인 용산역세권개발㈜ 관계자는 “12월까지 CB 발행이 안 되면 사업 무산 등 최악의 국면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 아래 코레일과 롯데관광개발 등 10명의 이사가 만장일치로 해당 안건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드림허브는 자본금이 300억 원도 채 남지 않아 종합부동산세와 땅값 이자 납부일인 다음 달 17일까지 자금을 확충하지 못하면 부도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