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저녁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2아시아시리즈 롯데와 호주 퍼스히트의 경기에서 롯데 조성환이 4회초 2사 만루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직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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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이 많은 롯데에서 ‘대성불패’ 구대성(43·전 한화·사진)을 추억할 수 있는 선수는 이제 홍성흔, 조성환 정도다. 한(한화)·미(뉴욕 메츠)·일(오릭스) 야구를 모두 거치고, 호주(시드니 블루삭스)로 날아가서도 구대성은 특급 마무리의 위용을 잃지 않고 있다.
특별참가의 형태로 호주 챔피언 퍼스 히트의 2012아시아시리즈 출전에 동행한 구대성의 존재감은 삼성, 롯데에 깊이 각인돼 있었다.
삼성 이승엽(36)은 “한국에서 10번 만나면 8번은 못 쳤다. 제발 상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로 지금도 ‘천적’으로서 어려워한다. 그러나 롯데 홍성흔(35)은 8일 퍼스전을 앞두고 씩 웃으며 “나는 구대성 선배를 상대로 생애 첫 끝내기안타를 쳤다”고 자랑(?)을 했다. 2009년 7월 16일 사직 한화전에서 터뜨린 끝내기안타였는데, 롯데 이적 후 처음이자, 프로 데뷔 1호 끝내기안타여서 지금까지 못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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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김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