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직구장서 4일간 열전
○ 삼성의 2연패? 요미우리의 반격?
삼성 류중일 감독(왼쪽), 요미우리 하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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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KIA를 물리치고 아시아시리즈 정상에 섰던 요미우리는 정예 선수들을 출격시켜 지난해 한국에 빼앗긴 우승컵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일본 스포츠전문지들은 요미우리가 주포 아베 신노스케, ‘테이블세터’ 조노 히사요시, 사카모토 하야토, ‘거포’ 무라나 슈이치 등 중심타자를 모두 투입한다고 전했다. 조노와 사카모토는 올 시즌 센트럴리그 공동 최다안타 1위(173개)에 오른 강타자. 리그 타격 1위(타율 0.340), 타점 1위(104개)에 오른 아베는 부상 때문에 포수 대신 지명타자로 나선다.
○ 롯데 ‘깜짝쇼를 기대하라!’
야구 도시 부산의 응원을 받는 롯데는 깜짝쇼를 꿈꾼다. 김시진 신임 감독이 아시아시리즈 직후 취임하기로 해 권두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서 지휘봉을 잡는다. 롯데 주장 김사율은 “선수들이 아시아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명문 요미우리를 꺾고 한국팀(삼성)끼리 결승에서 만나는 명장면을 연출하겠다”고 말했다.
호주 대표 퍼스 소속으로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한 구대성의 활약 여부도 관심거리다. 6일 퍼스 선수단과 함께 입국한 구대성은 “직구가 시속 130km대로 떨어졌지만 후배들과의 대결이 기대된다”며 “호주야구협회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를 요청한다면 흔쾌히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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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