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작가 권소원 국내 첫 개인전 ‘멜로’
작가 권소원 씨와 지난해 작고한 아버지의 초상을 표현한 설치작품 ‘셰넌도어’.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
서울 종로구 통의동 갤러리 시몬에서 12월 14일까지 열리는 권소원 씨의 국내 첫 개인전 ‘멜로(melo)’에 선보인 설치작품이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초상화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 작업을 중심에 두고 아버지(권오기 전 통일부총리)에게 바치는 전시를 꾸몄다.
“얼굴 생김새만 아니라 한 인간이 좋아한 음악처럼 내면에 존재하는 요소를 통해 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하는 초상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버지에 대해 다 알지 못하지만 음악을 듣던 그 순간의 아버지는 안다. 순간적인 초상화인 셈이다.”
고미석 기자 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