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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1월5일]은행잎 편지가 왔어요

입력 | 2012-11-05 03:00:00

중부지방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




주말 내린 비에 은행잎도 함께 내렸다. 팔짱을 낀 채 가을 길을 걷는 연인의 머리 위로 우수수 노란 비가 쏟아진다. 회색빛 보도블록이 어느새 노랗게 변했다. 원래 빛깔로 돌려 놓는 환경미화원의 빗자루 소리가 왠지 아쉽다. 아직 매달려 있는 잎들은 남은 가을의 수명. 그 성장(盛粧)을 차례차례 내려놓는다는 건, 추운 겨울을 차근차근 준비해야 된다는 것. 오늘도 전국에 비 소식.

이승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