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말하는 코끼리 연구 유럽학자 논문 학술지 실려“사육사와의 교감 위해 코를 입속에 넣어서 발음”
코식이는 “좋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동물원의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가 2일 김종갑 사육사와 함께 ‘좋아’라는 단어를 따라 하고 있다. 용인=연합뉴스
‘말하는 코끼리’의 비밀은 외로움이었다. 집단생활을 하는 코끼리가 동물원에서 혼자 살게 되자 사육사와 ‘교감(交感)’을 하기 위해 인간의 말투를 흉내 낸 것이다.
2006년 국내외 언론과 과학계에 소개돼 큰 관심을 끌었던 삼성에버랜드의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22)의 음성 발성 방식이 밝혀졌다. 독일의 생물물리학자 다니엘 미첸 박사와 오스트리아의 인지생명학자인 앙겔라 슈퇴거호르바트 박사팀은 2010년부터 약 1년 반 동안 코식이의 비밀을 연구한 끝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 이 내용은 세계적인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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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