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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경기에서 무려 12골을 주고받는 ‘난타전’이 나왔다. 그것도 수준 높은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다.
주인공은 아스널과 레딩. 이 두 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레딩에 위치한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피털원컵 16강전에서 맞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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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애당초 아스널이 레딩에 5골을 허용한 것이 문제였다. 축구에서 소나기 골은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흥밋거리가 될 수 있겠으나 축구 수준 자체는 매우 떨어진다는 방증이다.
레딩은 전반 10분 제이슨 로버츠가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0분 아스널의 자책골과 전반 20분, 37분에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4-0으로 앞서나갔다.
그때까지만 해도 레딩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듯 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시오 전반전 추가시간에 한 골을 만회하고 후반 19분 올리비에 다시 한 골을 보태 2-4로 따라붙었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진행되며 그대로 레딩이 승리하는 듯 했으나 아스널은 후반 44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연속 골을 성공시키며 전·후반을 4-4로 마무리해 경기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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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지지 않았다. 모두가 승부차기를 생각하던 연장 후반 추가시간. 아스널이 폭풍과도 같이 2골을 몰아친 것이다.
총 12골이 터진 아스널과 레딩의 캐피털원컵 16강전은 이렇게 아스널의 7-5 승리로 막을 내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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