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저축의 날 시상식… 김순자씨에 국민훈장 목련장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9회 저축의 날’ 행사에서 정부 훈장을 받은 김순자 씨(오른쪽)가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특히 김 씨는 주변의 가난한 장애인들을 만나 “국가가 지원하는 생계보조비의 10%라도 저축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설득해 총 337명이 통장을 만들도록 도왔다. 그의 설득이 통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실천한 선행 덕분이었다. 김 씨는 쌀과 라면, 연탄 등 생필품을 기부하고 다른 사람들이 안 입는 옷을 수선해 나눠 줬다. 장애를 안고 있는 노인들의 걷기를 돕기 위해 ‘실버카’ 200대를 사서 제공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김 씨 이외에도 백마강재활용수집장 김종원 대표(72)와 탑웨딩홀 이순기 대표(48) 등에게 국민포장을 수여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가계 저축률은 지난해 2.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최하위 수준”이라며 “늘어나는 가계 부채와 이자 부담이 가계 저축률을 낮추는 주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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