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윤희상.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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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라면, 타자를 잡고 싶은 욕심이 왜 없겠어요? 하지만 이제 냉정해지려고요.”
30일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선발의 중책을 맡은 SK 윤희상(27·사진)의 각오다. 그는 KS 1차전에서 8이닝 3실점으로 완투했다.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이렇게 주목 받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결과적으로는 1회 삼성 이승엽에게 2점홈런을 맞은 것이 가장 아쉬운 순간이었다.
“그 전에 유인구성 포크볼을 던졌는데, 속지를 않더라고요. 그래서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가다가….” 당시 그가 던진 공은 좌타자 이승엽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포크볼. 약간 높기는 했지만, 실투도 아니었다. “홈런을 맞고 이승엽 선배를 잡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투수라면 누구나 그런 게 있죠. 그러다 볼넷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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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