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경희대는 자체적으로 직업능력평가제를 도입했다. 학내에 개설된 교과목을 분석해서 취업과 관련된 과목들을 기본자격요건, 전문자격요건으로 분류, 해당 교과목의 직업능력을 인정하는 제도다. 재학생이 희망하는 업종별 로드맵을 만들어 해당 교과목을 이수하면 학교가 직업능력평가인증표를 발급해준다. 기업의 서류전형 단계에서 인사 담당자들에게 관련 업종에 대해 충분히 준비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취업에 매우 유용한 시스템이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학생을 위해서는 일대일 맞춤 컨설팅 지원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취업 시즌에만 상담을 하는 일부 대학과 달리 평소에도 10여 명의 분야별 취업 컨설턴트가 학교에 상주한다. 경영대 3명, 문과대 1명, 법과대 1명, 취업진로지원처에 5명이 배치된 취업컨설턴트는 진로 설계,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클리닉, 면접 기술, 로스쿨 진학 등 다양한 취업 관련 노하우를 알려준다.
산학협력 및 실무교육에 초점을 맞춘 ACE·전공 교육과정도 주목할 만하다. 7+1 장기인턴십, 단기인턴십, 자기주도(Self-Design)인턴십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자기주도인턴십은 학점뿐만 아니라 지원금까지 받을 수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학생이 직접 파견기업이나 기관을 발굴한 뒤 인턴십 전에는 계획서를, 인텁십이 끝난 뒤에는 결과보고서를 학교에 제출해 검증을 받는 시스템이다.
9월부터 세 달간 학생 개개인의 성향을 고려해 취업 준비 노하우를 알려주는 ‘모자이크’도 차별화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기업에 소속된 50여 명의 경희대 동문이 직군, 기업에 따라 멘토로 참여해 후배 양성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