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로 설계수명 30년이 끝나는 월성 원전 1호기의 고장으로 전력 생산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29일 오후 9시 39분경 월성 1호기의 터빈 정지신호에 의해 자동으로 가동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사능 외부 누출 등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자로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고장 원인을 알 수 없지만 7단계의 고장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0등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월성 원전 1호기가 고장 난 것은 이번이 올해 들어 3번째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원전이 고장으로 가동을 중단한 것은 9건으로 늘어났다. 월성 원전 1호기가 전체 원전 고장 건수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국내 전체 원전의 올해 고장 건수는 평균 0.4건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