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유시장의 선두업체 서울우유가 커피믹스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서울우유는 국내 업체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만든 커피믹스 ‘골든카페 모카골드’ 판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100개들이 한 상자에 1만6000원으로 기존 커피믹스 제품보다 2000∼3000원가량 싸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우유 소비를 늘리기 위한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커피믹스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우유는 판매 초반에는 공격적 마케팅을 자제하고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차츰 제품 종류와 생산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서울우유의 가세로 커피믹스 시장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동서식품이 79.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0년 말 우유를 넣은 커피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내놓은 후발업체 남양유업은 12%의 시장점유율로 한국네슬레(5.5%)를 따돌리고 2위를 달리고 있다.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