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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안철수 논문 표절 의혹’ 자체조사 검토

입력 | 2012-10-28 07:08:00


서울대는 31일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열고 연구 윤리 위반 의혹이 제기된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논문들을 검토하고 조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검토 대상은 언론 보도를 통해 표절과 재탕 등 의혹이 제기된 안 후보의 서울대 의대 1998년 석사논문과 1991년 박사논문 등 4편이다.

서울대는 '연구 수행 당시 소관기관이 연구 윤리 위반 진상규명의 책임을 갖는다'는 원칙에 따라 자체조사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번 조사 검토는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서울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이 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서울대가 자체 조사한 뒤 결과를 발표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민 의원은 "전문가가 보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10월 말까지 해결을 부탁한다"고 요청했고, 서울대 이준식 연구부총장은 "시간이 촉박하니 11월 말까지 노력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학내 연구 수행자의 표절, 위·변조 등 부정행위와 공저자 누락 등 부적절행위에 대한 조사 착수 등을 검토하는 학내 상설기구다.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는 안 후보 논문의 연구 윤리 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예비조사와 본 조사 회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대 일각에서는 안 후보의 논문에 문제가 없다고 보는 의견이 상당수여서 예비조사 단계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