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스포츠동아DB
동료들 “KS 아닌데 오버”애정어린 타박
조인성 “10년만의 PS…참아서 그정도”
SK 조인성(37·사진)은 23일 문학구장에서 오후 1시30분 개시된 팀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을 마친 뒤 광명역으로 이동해 KTX로 대구까지 가는 일정이라, 그도 동료들처럼 짐 가방을 끌고 나타났다. 조인성을 보자 정경배 코치가 “가방을 어디다 두면 되냐?”며 대신 받아줄 듯한 제스처를 취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플레이오프(PO)에서 조인성의 활약 덕에 SK가 6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기에 대접을 달리해준다는 듯한 익살이었다.
그러나 조인성이 흐뭇해할 사이도 없이, SK 선수들은 바로 면박(?)을 줬다. 선수들은 “KS 우승한 것도 아니고, PO 이긴 걸로 팔 벌리고 마운드로 뛰어나가면 어떡하느냐? 왜, 아예 헹가래도 하지?”라며 조인성을 타박했다.
문학|김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