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만 먹으면 꾸벅꾸벅… 낮엔 활기차게, 밤엔 푹 주무세요
(직장인 김모 씨) 찬바람이 부는 환절기에 김 씨의 친구와 같은 직장인, 수험생, 운전자에게는 감기가 정말 ‘무서운’ 병이다. 목숨이 달린 병이 아니니 마음 놓고 쉴 수도 없는데, 감기약을 먹자니 졸음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코감기약이나 종합감기약을 먹으면 왜 졸릴까? 보통 감기약에는 3∼5가지 성분이 복합적으로 들어있다. 그중 콧물, 재채기 증상을 줄여주는 성분이 중추신경에 영향을 줘서 졸음을 유발한다. 증상을 호전시키지만 졸음이 오는 부작용을 동시에 겪어야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 졸음 없는 감기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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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완한 게 카페인을 함유한 약이다. 카페인은 졸음이 덜 오도록 해 준다. 게다가 감기약에 들어있는 다른 성분과 섞여 상승작용을 함으로써 감기 증상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하지만 이런 유형 역시 단점이 있다. 감기약을 밤낮없이 계속 복용하다보면 잠이 잘 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원래 감기에 걸렸을 땐 밤에 숙면을 취해야 빨리 떨칠 수 있는 법이다. 그런데 카페인이 든 약을 밤에도 먹다보면 잠도 안 오고 감기도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낮에 먹는 약과 밤에 먹는 약을 따로 사자니 돈이 두 배로 드는 데다 챙겨 먹기도 쉽지 않다.
이런 환자들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출시된 게 대웅제약의 씨콜드다. 씨콜드에는 아침이나 점심 때 먹는 약과 밤에 먹는 약이 한꺼번에 들어 있다. 낮에 먹는 약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졸음을 방지해주고, 밤에 먹는 약에는 카페인을 빼서 푹 잘 수 있게 했다.
포장도 하루에 ‘한 판’만 챙기면 될 수 있도록 편리하게 구성됐다. 씨콜드는 한 번에 두 알씩 먹는 약이다. 아침, 점심, 저녁에 먹는 여섯 알이 한 판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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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콜드 정’ 성분
감기에 걸리면 바이러스와 싸우는 백혈구 속에 있는 비타민C가 급격히 감소한다. 비타민C는 감기로 인한 두통, 발열, 구토, 목·가슴 통증, 콧물 등의 증상을 줄임으로써 회복 기간을 단축시켜 준다. 또 감기로 인해 발생하는 2차 감염도 예방해준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감기 초기에 비타민C를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씨콜드 정에는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가 충분히 들어 있다. 사과 35개, 귤 9개, 레몬 7개를 먹어야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굳이 돈을 주고 비타민C를 사먹지 않아도 감기약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약은 비타민C가 산화되기 쉬운 점도 감안했다. 비타민C와 감기약 성분을 분리해 만들었다. 감기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고 면역기능을 강화시켜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란 게 제약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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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감기약인 씨콜드 정, 코감기약인 씨콜드 노즈 정, 기침감기약인 씨콜드 코프 정 등 세 종류가 발매돼 있다. 증상에 따라 선택해 복용하면 된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