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 사무국은 인천시가 1823억 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에 짓고 있는 아이타워(면적 8만5942m²)에 둥지를 틀게 된다. 내년 2월까지 완공되는 아이타워는 지하 2층, 지상 33층 규모로 현재 내·외부 마감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정은 91%. GCF 이사들이 투표에 앞서 아이타워를 둘러보고 감탄하는 등 아이타워가 사무국 유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인천시의 설명이다. 사무국이 사용할 건물을 아직 착공조차 하지 않은 독일(본)에 비해 한국의 경쟁력이 앞섰다는 것.
친환경 인증 자재를 사용해 짓고 있는 아이타워는 빌딩에 자연에너지를 이용한다. 옥상에는 나무를 심고 태양광 시스템과 태양열 급탕시스템도 도입했다. 타워 중간 부분에 안뜰 형태의 아트리움을 설치해 녹지와 바람, 빛을 즐길 수 있다. 외장 마감재로 세라믹 패널과 복층 유리를 사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이에 따라 친환경인증 최우수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았다.
빌딩 1층 외부 조경공간은 센트럴파크와 연결되며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빌딩에서 인천대교와 인천 앞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최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국제도서관과 문화센터, 전시시설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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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 사무국은 9∼24층을 사용하게 된다. 시는 우선 7개층을 제공하고, 나머지 8개층은 GCF의 연차적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무실을 내줄 계획이다. 나머지 25∼33층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나 국제기구들이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