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일하는 국내외 기업인들은 한국 사회에서 부정부패를 일으키는 주범이 정치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1일 공개한 ‘국내 기업인 및 주한 외국 기업인의 부패 인식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정부패 발생의 주체는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국내 기업인의 67.0%, 외국 기업인의 35.6%가 정치인이라고 답했다. 2위는 고위공직자(국내 기업인 17.1%, 외국 기업인 12.4%)였다.
또 ‘한국 사회가 부패했다고 생각하느냐’는 항목에 국내 기업인의 40.1%가 ‘그렇다’고 답해 2006년 관련 항목을 조사한 이후 가장 높았다. 외국 기업인은 13.6%가 ‘한국 사회가 부패했다’고 답했다. 부패 발생의 원인에 대해서는 ‘부패를 유발하는 사회문화’라는 응답(국내 기업인 40.3%, 외국 기업인 41.6%)이 가장 높았다. 아울러 국내 기업인의 1.6%, 외국 기업인의 1.2%는 ‘최근 1년 동안 금품이나 향응, 편의 등 뇌물을 제공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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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