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 때 자주 발생하는 무릎관절증.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2.7배나 높다. 사진제공|세연통증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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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의 계절, 관절 보호 원칙 세가지
배낭무게 체중 10%정도가 허리 안전
등산화 발목 부분은 단단하게 묶어야
전국 명산이 단풍으로 붉게 물드는 가을 등산의 시즌이다.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산을 찾는 등산객이 급증하면서 사고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척추무릎관절전문 세연통증클리닉이 2011년 9∼11월 병원을 찾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등산으로 인한 척추후관절증후군 환자 673명, 발목염좌(인대 등이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것) 환자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많았으며 척추후관절증후군은 30∼50대, 발목염좌는 20∼50대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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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허리: 배낭 무게는 체중의 10% 이하
무거운 배낭을 한쪽으로 매는 것은 허리에 좋지 않다.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한쪽으로 쏠리게 되기 때문이다. 배낭의 무게는 체중의 10% 이하로 유지하고, 등산을 할 때 늘 허리를 펴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야 한다.
2. 무릎: 뒤쪽 다리를 좀 더 구부릴 것
하산할 때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은 평지의 세 배가 넘는다. 내리막길에서는 뒤쪽 다리의 무릎을 평소보다 깊이 구부려 앞쪽 다리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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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 끈을 단단히 묶는다. 특히 발목 부분을 잘 고정시켜야 한다. 느슨하면 발목이 제대로 지지되지 못해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신발 바닥에 충격을 흡수하는 깔창을 까는 것도 발바닥의 피로를 줄여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