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설 논란에 무산됐던 심사, 16일 4명 대상 면접 재개교과부측 “閔 압도적 점수”
▶본보 9월 24일자 A1면
유네스코 한국委 사무총장 내정설…‘무늬만 공모’는 현재진행형
유네스코한국위 사무총장 후보심사위원회는 16일 오후 후보 4명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했다. 당초 지난달 24일로 예정됐지만 내정설 논란을 지적한 동아일보 기사가 나가자 심사위원 2명이 사의를 표명하며 무산됐다. 심사위원 7명 중 6명 이상이 출석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서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장인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후의 모든 일정을 심사위원장에게 일임했다. 심사위원회가 위원 2명을 다시 선임하면서 16일 다시 면접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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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전 차관은 압도적인 점수로 최종 후보 2명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 기준은 △국제활동 역량(35%) △조직관리 능력 및 품성(25%) △유네스코 관련 활동 전문성(15%) △비전 제시 및 경영혁신 능력(25%)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민 전 차관이 오랜 시간 자료를 수집하고 준비해 업무를 잘 파악한 것으로 심사위원에게서 들었다”고 전했다.
심사위원회는 면접 채점 결과를 집행위원회에 올린다. 집행위원회가 22일 2명 이상을 무순위로 추천하면 이 장관이 이달 말에 1명을 임명한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