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권, 다양한 서비스로 유치
KB국민은행의 어린이 전용 적금인 ‘KB주니어스타적금’은 기본 이율이 연 3.3%로 높지 않지만 가족 2명 이상이 국민은행 고객이라면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제공해 최대 연 4.1%의 금리를 지급한다. 또 소아암진단비와 화상수술비 등을 보장하는 ‘자녀 안심 보험’에도 무료로 가입해 준다.
국민은행의 ‘KB주니어스타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으로 휴대전화 요금을 자동 이체하거나 ‘KB주니어스타적금’에 가입했다면 50만 원 이하의 금액까지 연 4.0%의 금리를 제공한다. 고객이 쓰고 남은 용돈이 3만 원 이상이면 KB주니어스타적금으로 자동 이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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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갑자기 목돈이 필요할 일이 거의 없어 어린이 상품의 가입기간이 비교적 길다는 점을 감안하면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비교적 높은 금리를 챙길 수 있다. 첫 회 10만 원 이상 납입한 고객에게는 신생아 클리닉과 발달 클리닉 등을 통해 어린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일정 요건을 채우면 최대 연 4.1%의 금리를 지급하는 ‘신한장학적금’을 내놓았다. 만기 1년의 예·적금 금리가 연 3%대 중반인 점을 감안하면 금리가 비교적 높은 셈이다. 기본 금리는 연 3.5%로 보통 수준이지만 자동 이체하거나 체크카드에 가입하면 각각 0.2%포인트, 학교 단체로 신규 가입하면 0.2%포인트 등 최대 0.6%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한다. 신한은행 측은 “초중고교생들이 대학 등록금을 미리 저축할 수 있게 높은 금리를 준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하나 꿈나무 적금’을 판매한다. 1년 안에 10회 돈을 부으면 ‘저축왕’이라는 이름으로 연 0.2%포인트의 금리를 더 준다. 또 만 14세까지 희망 대학을 등록한 뒤 나중에 이 대학에 합격하면 2.0%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지급한다. 통장에는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개인별로 별도의 이름을 붙일 수 있다. 1년 이상 연 2.9%, 2년 이상 연 3.9%, 3년 이상 연 4.3%의 금리를 제공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