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숨진 지 3개월이 지난 100세 노인의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사가(佐賀)경찰서는 15일 100세 노모의 시신을 자택에 3개월간 내버려둔 혐의(사체유기)로 딸 A씨(75)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7월 초에 숨진 어머니의 시신을 방 침대 위에 그대로 둔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집에는 모녀만 살고 있어 이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010년에도 민가에서 잇달아 노인들의 유골이 발견돼 사회 문제가 된 적이 있다.
이러한 사건이 계속 벌어지는 이유로 장례비가 비싸다는 점과 사망 신고를 하지 않으면 연금을 대신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지적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유족이 장례를 치르지 않은 채 부모의 연금을 대신 받아서 생활비로 쓰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