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金 찾아가 통합행보
화기애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오른쪽)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0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단독회동을 한 뒤 도청 내에 있는 무한돌봄센터로 함께 걸어가고 있다. 수원=김동주 기자 zoo@donga.com
박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으로 김 지사를 찾아 경기도의 일자리 창출 소식을 언급하며 “지사님이 자랑스럽다”고 추어올렸다. 김 지사도 “경제도 어렵고, 일본이나 중국 관계도 어렵고 국민들도 불안해하는데 경륜도 있고 안정감을 주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저는 선거법상 암만 마음에 있어도 말을 못하게 하니 어렵다. 도 닦는 기분으로 말을 참고 있다”고 웃으며 말하자 박 후보는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이 되면 소소한 것은 지방에 권한을 많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박 후보는 “지자체에서 할 일을 굳이 중앙에서 할 필요 없다”며 동의했다. 김 지사가 바로 “대통령 되기 전에는 다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고 하자 박 후보는 “제가 실천의 왕이지 않느냐”고 응수하기도 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