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한국인 선원 4명이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말리아 해적에 530일째 억류돼 있는 싱가포르선적 '제미니(MT GEMINI)'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이 8일 가족들에게 "신변에 이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제미니호 피랍 선원 4명이 8일 저녁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제미니' 호의 다른 국적 선원 21명은 지난해 11월 말 풀려났지만 한국인 선원 4명은 지금까지 억류된 상태다.
그동안 싱가포르 선사가 나서 해적 간의 접촉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지만 석방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싱가포르 선사가 제시한 석방금에 비해 해적들이 요구하는 액수가 몇 배가 더 크다 보니 협상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각종 회의와 국제사회, 국제기구, 소말리아 임시정부, 지방정부 등을 통해 석방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이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