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특화 카드로 갈아타면 포인트를 통장에 현금으로 입금 받거나 상품권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또 자신의 소비 패턴에 따라 많이 긁는 가맹점의 포인트를 높게 적립할 수 있는 카드도 있다.
포인트 적립 카드는 따로 있다
하나SK카드의 ‘스마트포인트 카드’는 매달 가장 많이 쓴 2개 업종을 카드사에서 자동으로 분류해 포인트를 4배로 많이 쌓아주는 게 특징이다. 또 적립한 포인트는 결제 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입금해준다. 전국 모든 가맹점에서 0.5%가 기본 적립되고 12개 업종에서 고객이 자유롭게 이용하면 카드사에서 실적을 자동 분석해 가장 많이 이용한 2개 업종에 대해 2%를 적립해준다. 다만 전월 카드사용액이 30만 원 이상인 때에만 혜택을 준다. 연회비는 국내용 5000원, 해외 겸용 1만 원이다.
롯데 ‘벡스(VEEX) 카드’는 건당 최대 2%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카드다. 5만 원 미만을 결제할 때는 결제금액의 0.5%, 5만 원 이상∼10만 원 미만은 1%, 10만 원 이상∼15만 원 미만은 1.5%, 15만 원 이상은 2%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전월 카드사용액이 30만 원을 넘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적립한도 없이 무제한 적립된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엔제리너스커피, 롯데리아, 세븐일레븐 등 롯데멤버스 39개 제휴사를 이용하면 0.5∼3%의 포인트가 추가로 적립된다. 연회비는 국내용 9000원, 해외 겸용 1만 원.
‘삼성카드 7’은 외식, 주유, 대중교통, 편의점 등 일상생활 속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서 최대 3배까지 포인트를 더 적립해주고,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에는 적립률이 2배 더 높아지는 게 특징이다. 삼성카드 7은 일반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0.5%가 기본적으로 적립되며, 일상생활에서 자주 이용하는 생활밀착업종은 2∼3배 많은 포인트가 쌓인다. 연회비는 국내용 1만8000원, 해외 겸용은 2만 원이다.
현대카드 M3는 일반 현대카드M에 비해 2배의 M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M포인트는 현대차나 기아차를 구매할 때 최고 200만 원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등 전국 1만3000여 개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GS칼텍스에서 현대카드M3로 결제하면 L당 120점이, 쇼핑할 때는 최고 3%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 포인트는 항공 마일리지로 바꿀 수도 있다. 대한항공은 M포인트 30점을 1마일리지로, 아시아나항공은 20점을 1마일리지로 인정해 준다. 연회비는 국내외 겸용(VISA) 7만 원, 가족카드는 2만 원이다.
스마트폰 앱으로 포인트 확인
이 앱을 활용하면 롯데, 비씨, 삼성, 신한, 하나SK, 현대, KB국민 등 카드사와 외환, NH농협, 한국씨티 등 은행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의 잔여 포인트와 소멸예정 포인트를 안내받을 수 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스마트폰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포인트를 합치는 서비스도 나왔다. KB국민카드는 8일부터 이 회사의 ‘포인트리’와 SK마케팅앤컴퍼니의 ‘OK캐쉬백’ 포인트를 합산해 쓸 수 있는 ‘포인트리 캐쉬백 서비스’도 시작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