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와는 접촉 난항
朴, 鄭과 손은 잡았지만…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오른쪽)가 6일 정몽준 의원이 명예이사장으로 있는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을 찾아가 정 의원에게 선대위 참여를 요청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박 후보는 6일 정몽준 의원이 설립한 아산정책연구원을 찾아가 정 의원의 당 중앙선대위 참여를 요청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선대위 참여’에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정 의원이 구체적으로 어떤 직위와 역할을 맡을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박 후보는 20여 분간의 회동 뒤 ‘정 의원이 돕겠다고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기자들에게 “선대위에 참여할 생각이 있다”면서 “(다만) 어떻게 하는 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박 후보는 중앙선대위 의장단 합류를 제안했으나 정 의원은 확답을 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