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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북 ‘맛 자랑’ 솜씨 보러 가볼까

입력 | 2012-10-08 03:00:00

18∼25일, 전주 3대 음식축제… 12∼14일, 완주 야생음식축제




맛의 고장 전주에서 3대 음식축제가 열리고 이웃 완주에서는 시골의 야생 음식을 테마로 한 와일드푸드축제가 열린다.

한국음식관광축제가 18∼25일 전주 월드컵경기장과 전주 한옥마을에서 열린다. 같은 장소에서 제10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18∼22일), 전주비빔밥축제(18∼21일)도 함께 열린다.

축제는 18일 한식 세계화 선포식을 시작으로 한식을 비롯한 갖가지 전통 음식, 재료, 옹기 등의 소개로 막을 연다. ‘밥상의 재발견, 대를 잇는 전북의 맛집’ 기획에서는 조상 대대로 손맛을 이어온 장인들이 고유의 요리법을 공개한다. 한국의 잔치 음식, 신토불이 재료로 만든 세계 음식,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사찰의 자연 음식인 ‘힐링밥상’도 한상 가득 차려진다.

길거리 음식 달인들이 만드는 ‘B급 요리의 반란’은 개성 만점의 색다른 맛을 전한다. 전주 월드컵경기장 막걸리관에서 막걸리의 변천사와 제조과정, 효능, 제조 도구 등을 보고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에 전통 안주를 맛볼 수도 있다.

전주 풍남동 일대 한옥마을과 조선 태조 초상화가 있는 경기전을 중심으로 멋 기행도 펼쳐진다. 전통 잠 담그기와 떡메치기, 떡볶이 만들기, 사상체질 진단, 아토피 체험실, 한방 천연비누 만들기, 한방향기 주머니 만들기, 천연 염색, 치즈로 피자 만들기, 상감·칠보 공예 체험, 3D 영화상영관, 인형극 등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한식을 세계에 알리고 발효산업의 비전을 제시할 세계발효마을 연대회의와 국제발효콘퍼런스도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야생 음식과 어린 시절 즐겨 먹었던 추억의 음식, 야생 생활을 두루 체험하는 ‘제2회 완주 와일드푸드축제’가 12일부터 사흘간 전북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꿀벌 애벌레 즙, 굼벵이 구이, 개구리·메뚜기 튀김과 같은 궁핍하던 시절 먹던 야생 음식을 선보인다. 화전민이 구덩이에 감자와 고기 등을 묻고 증기로 음식을 익혀 먹었다는 감자삼굿, 황토 닭 돼지 진흙 구이도 즐길 수 있다.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아 화덕 불에 구워먹는 프로그램과 시골 어머니들의 맛깔스러운 손맛을 살린 밥상 음식도 있다.

즉석에서 들기름과 참기름을 짜고 볶아 가는 ‘완주기름집’과 논에서 메뚜기와 미꾸라지, 우렁이를 잡고 다양한 전래놀이도 즐길 수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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