延大 강연 “독창적인 건 어디서나 통해 새로운 기회에 항상 도전을”
구글 에릭 슈밋 회장과 말춤을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싸이(왼쪽)와 에릭 슈밋 구글 회장이 함께 ‘강남스타일’ 춤을 추고 있다. 구글코리아 제공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중 하나인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사진)의 말에 강당을 가득 메운 대학생들의 눈이 빛났다. 28일 서울 연세대를 찾은 슈밋 회장은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동안 대학생들과 ‘미래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500석 규모의 백양관 강당은 강연 시작 30분 전에 채워졌다. 좌석은 물론 복도까지 발 디딜 틈이 없이 들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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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밋 회장은 “나는 프로그래밍을 하다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던 컴퓨터 괴짜(nerd)였다”며 “우리 회사는 이런 괴짜들을 사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글은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 똑똑한 사람, 유연한 사람을 원한다”며 “영어는 중요하지 않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 하며 특히 팀 활동에 뛰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가 전한 메시지의 핵심은 ‘리스크를 감당하며 앞으로 나아가라’는 것이었다. 그는 “공격적이고, 위험을 감수하고, 열정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기업가 정신”이라며 “젊은 사람들은 실패해도 금방 이겨낼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강연 마지막에 이렇게 당부했다.
“새로운 기회에는 긍정적인 자세로 항상 ‘예스’라고 답하라. 항상 시도해야 한다. 그냥 앉아있지 말고.”
김태웅 기자 pib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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