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주요 20개국 고용 관련 지수 평가해보니… 고용구조-사회인프라 최하위, 직업교육-제도 하위권종합지수 16위… ‘잠재적 일자리 위험국’으로 분류강점인 산업구조마저 약화땐 ‘위기국’ 전락할수도
한국 사회가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제공하려면 정부 정치권 기업 근로자들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적합한 사회, 산업시스템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모니터그룹은 △산업구조 △고용구조 △직업교육 인프라 △정부제도 및 규제 △사회문화 인프라 등 5개 영역 39개 지수를 비교 평가한 ‘청년 일자리 창출 경쟁력지수’를 26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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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 1위에는 탄탄한 제조업 및 낙농업 기반 위에 관광, 금융업 등 서비스업이 고루 발달한 스위스(4.07점)가 올랐다. 2위는 강력한 수출주도형 산업구조와 기업 주도의 효율적 직무교육 체제를 갖춘 독일이, 3위는 제조업 및 운송업이 균형 있게 발달하고 높은 고용률을 보이는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이어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4∼6위)을 휩쓸었고 장기 경기침체에 빠진 일본과 높은 실업률에 고전하는 미국은 각각 13, 15위에 그쳤다. 글로벌 일자리 강국들은 △경기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제조업 기반 △고용유연성을 위한 사회적 합의 도출 △청년들을 위한 실무적 직업교육 수행 △창업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 등의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모니터그룹은 “한국은 산업구조의 경쟁력은 높은 편이나 이를 제외한 다른 영역은 ‘이류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앞으로 현재의 상대적으로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청년일자리 창출 경쟁력과 현재 각국의 청년실업률을 기준으로 향후 일자리 창출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잠재적 일자리 위험 국가’로 분류됐다. 현재의 실업률 수준은 낮지만 고용창출 경쟁력이 낮아 장기적으로 청년들에게 충분한 일자리를 만들어 주기 어렵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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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