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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400대 부자’ 빌 게이츠 19년째 美 부자 1위, 스티브 잡스 부인 28위로 점프

입력 | 2012-09-21 03:00:00

포브스지 발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56)가 19년째 미국 최고 부자의 자리를 고수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9일 발표한 ‘2012년 미국 400대 부자’에서 게이츠는 순자산 660억 달러(약 74조1200억 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2)이 460억 달러(약 51조6600억 원)로 그 뒤를 이었다.

3위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410억 달러였다. 에너지기업 코크인더스트리의 찰스 코크 회장과 데이비드 코크 부회장 형제가 각각 310억 달러로 공동 4위에 올랐다. 6위부터 9위는 월마트 창업자 가족들이 차지했다. 월마트 창업자 샘 월턴의 둘째 며느리 크리스티(279억 달러)가 6위, 창업자의 셋째 아들 짐(268억 달러)이 7위, 막내딸 앨리스(263억 달러)가 8위, 장남 롭슨(261억 달러)이 9위를 기록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250억 달러)은 10위였다. 지난해 10위권 안에 들었던 카지노 거물 셸던 아델슨과 투자자 조지 소로스는 각각 12위와 1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올해 400대 부자 순위에 새로 진입한 사람은 모두 20명.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스티브 잡스의 부인 로런 파월 잡스(110억 달러·28위)였다. 지난해까지 부자 순위 앞부분에 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 창업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14위였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36위로 내려앉았고, 작년 293위였던 그루폰 공동 설립자 에릭 레프코프스키와 작년 212위였던 마크 핑커스 징가 회장은 4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