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침수 피해로 화단-산책로 진흙 범벅市 “2000명 투입 정화활동… 2, 3일뒤면 예전모습 찾을것”
태화강 둔치에 쌓인 쓰레기. 17일 울산을 지나간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상류에서 떠내려 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제16호 태풍 산바가 한반도를 완전히 빠져나간 17일 오후. 박맹우 울산시장 등 울산시청 공무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태풍으로 큰 피해는 입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이번 태풍으로 태화강 둔치가 물에 잠기면서 곳곳에 쌓인 쓰레기가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다. 태화강 둔치가 침수된 것은 2006년 7월 태풍 에위니아 이후 6년 만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18일부터 2000여 명을 투입해 본격적인 태화강 정화활동에 나섰다. 또 소방차를 동원해 산책로 등을 씻어 냈고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야생화단지도 정비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2, 3일 뒤면 쓰레기를 완전히 치워 깨끗한 태화강 둔치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