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1조원 사업 총괄 법인 설립CJ그룹… 베이징서 CEO들 전략회의
롯데마트, 中 100호점 오픈 롯데마트는 2007년 중국에 진출한 후 자체 출점과 현지 점포 인수를 병행하면서 공격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19일 문을 여는 롯데마트 중국 100호점 룽왕차오점. 롯데마트 제공
한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보다 더 큰 비중을 둘 정도로 중국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선진국 시장의 침체 속에 고성장을 유지하는 중국이 강력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은 2020년이면 세계 1위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그룹 총수들은 중국 사업의 성패를 기업의 미래와 결부하며 직접 현지 사업을 챙기고 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13일 중국의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 등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총괄하는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GS칼텍스는 “현지화를 통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까지 합하면 중국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25%인 12조 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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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서 한국에서보다 더 큰 성과를 올리는 기업도 등장했다. 초코파이 등 핵심 상품으로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오리온은 이미 1분기(1∼3월)부터 중국 매출이 한국 매출을 추월하기 시작해 연말이면 중국 매출이 한국보다 1000억 원가량 많은 95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랜드도 패션사업 분야에서의 중국 매출이 2조1000억 원으로 한국 내 매출 2조 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