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동에 기념관 19일 개관
19일 문을 여는 임시수도기념관 전시관 내부. 임시수도기념관 제공
이에 따라 시는 2002년 검찰청사 이전으로 사들였던 고등검사장 관사를 전면 수리해 지하와 지상 각 1층의 임시수도기념관 전시관(413m²·약 125평)을 이번에 마련했다. 전시관은 상설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등으로 꾸몄다. 유물 2000여 점도 구비했다. 임시수도기념관은 대통령관저와 전시관 등 두 개 동으로 꾸며졌다.
대통령관저에는 이승만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된 전시물을 전시하고 새로 문을 여는 전시관은 임시수도였던 부산의 역사성을 담았다. 임시수도 때 부산의 정치·경제·교육·문화상을 생동감 있게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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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기장학교 교사로 재직했던 신경복 선생의 일기장을 통해 학교생활도 엿볼 수 있다.
‘임시수도 1000일’관에는 단기 4284년(서기 1951년) 정부 예산서와 추가경정예산서, 상공업지도, 직업별 명부 등이 선보인다. 휴전협정문, 대통령 국군통수권 이양각서, 경남 거창군 신원면 사건조사서 등 당시 수도 부산에서 이루어진 중요 정책 결정, 사건 등도 살펴볼 수 있다.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대선소주 소주병, 락희화학(현 LG화학)의 투명크림과 빗, 동양고무의 상표 등 당시 부산의 주요 산업체 생산품도 전시된다. 051-244-6345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