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미사일 사거리 협상결과 10월 발표 앞두고 ‘역할’ 관측
외견상 개인 목적의 방문이지만 현 정부의 ‘외교실세’로 굵직한 한미 간 외교 현안을 조율한 그의 방미 배경을 둘러싸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한국군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상 결과가 다음 달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터여서 그의 워싱턴 출현을 예사롭지 않게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동안 김 전 기획관이 청와대를 떠난 뒤에도 미사일 사거리 연장 협상 등 현 정부 임기 말 대미 외교에 모종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같은 기간 최종일 국방부 정보본부장(육군 중장)도 한미 정보교류회의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해 국방정보국(DIA) 국장 등 미국 정보 당국자들을 잇달아 만나 연말 한미 양국의 대선을 앞둔 북한 체제의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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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