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에 비즈니스센터 제안서
○ 한상들 “모국(母國)에 1조 투자”
인천 영종도에 한상 비즈니스센터 건립을 주도하고 있는 한창우 마루한 회장.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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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아일랜드는 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로 출자금 104억 원 중 마루한이 지분 62%를 갖고 있으며 나머지는 일본 내 한국계 기업 10여 곳이 투자했다. 드림아일랜드 관계자는 “한 회장 주도로 일본의 한인기업인들이 이곳에 한상의 집결지를 만들기로 했다”며 “인천공항이 가깝다는 점 때문에 영종도를 투자처로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회장은 맨손으로 일본에 건너가 일본 재계 순위 17위의 거대 빠찡꼬 기업을 세운 인물이다. 사고로 세상을 뜬 장남의 이름을 딴 ‘한철 문화재단’, 자신과 부인의 이름을 딴 ‘한창우·나카코 교육문화재단’ 등을 세워 한국에서 기부 및 장학사업을 벌여왔으나 한국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재산을 모두 한일 양국을 위해 쓰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영종도를 한상의 집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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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 비즈니스센터에서는 한상대회가 열리게 된다. 또한 세계 각국에 흩어져 있는 한국계 기업들을 위한 기업전시관, 상설판매장도 마련된다. 또 복합단지에 건립되는 호텔은 전 세계 한상들을 위한 ‘영빈관’으로 조성해 업무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토부는 일단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드림아일랜드가 제출한 제안서의 타당성 검토를 의뢰했다. 국토부는 이 땅에서 사업을 벌이려는 다른 사업자가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 등을 거쳐 문제가 없을 경우 내년 상반기 사업추진을 허가할 방침이다.
드림아일랜드는 사업시행자 확정 이후 2016년까지 기반시설공사를 진행하고, 2018년까지 한상 비즈니스센터와 호텔 등을 완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당국자는 “아직까진 제안서 접수 단계지만 자금계획, 개발목적 등에 상당한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향후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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