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2015년까지는 중국 내 500개의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에서도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005년 10월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파리바게뜨 1호점을 열었다. 현재는 LA와 뉴욕을 중심으로 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8년에 오픈한 뉴저지 포트리점은 특히 외국인 고객이 40%가 넘을 정도로 현지인 고객의 비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2009년 필라델피아점, 2010년 9월 미국 경제의 중심부인 뉴욕에 맨해튼점을 잇달아 열었다.
세계 최대의 베이커리 시장인 미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진출도 탄력을 받고 있다. 3월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베트남 까오탕점’을 개점하고 동남아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9월에는 싱가포르에 첫 점포를 열었고 내년에는 인도와 중동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광고 로드중
이를 위해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하고,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을 적극 채용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천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브랜드 및 품질 우선’의 1세대 글로벌 전략을 펼쳤다면 앞으로는 좀 더 적극적인 현지화 노력을 더해 차별화된 2세대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