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서 300만원 받아… 전북 교육청 간부와 해외연수“대가성 여부 집중 조사”
해외 연수를 가면서 금융기관으로부터 여행 경비를 받아 논란이 일었던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받은 여행 경비의 대가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도의원들과 함께 외국 연수를 다녀온 전북도교육청 간부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13일 도교육청 소속 공무원 두 명과 돈을 건넨 농협 전북본부 직원 두 명에 대해 1차 조사를 마쳤으며, 이번 주부터 돈을 받은 도의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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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도의회와 민주당은 외국여행 때 돈을 받은 도의원들을 윤리위원회에 넘기고 윤리강령을 어긴 위원들을 징계하라”고 주장했다. 또 “김승환 교육감은 도의원들의 해외 연수에 도교육청 간부들을 왜 비밀리에 같이 가도록 했는지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