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회장 진두지휘 중국사업 총괄 법인 설립 “제2의 내수시장 만들 것”
이번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사진)이 현지를 방문했다. 허 회장은 “중국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어려운 시장”이라며 “이번 법인 설립을 계기로 중국을 제2의 내수시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중국 사업에 관심이 많은 허 회장은 2010년 10월 중국 산둥(山東) 성의 경제고문에 위촉되기도 했다.
GS칼텍스 측은 “중국 법인 설립으로 주요 의사 결정이나 인재 채용을 현지에서 직접 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사업이 현지화하면 판매 확대를 통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어 사업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의 중국 내 사업 규모는 올해 1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가 중국에 수출하는 제품까지 합하면 모두 12조 원에 이른다. 이 회사 전체 매출액(48조 원)의 25%가 중국과 관련해 발생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중국 외에도 체코에서 석유화학제품의 하나인 복합수지 공장을 운영하면서 현대자동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인도에는 윤활유 판매 법인을 두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는 원유와 석유 제품을 위한 트레이딩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