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오리올스 매니 마차도가 1루로 훼이크 송구를 한 뒤 3루로 공을 뿌리는 모습. 사진=해당 경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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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관의 나이인 20세 선수가 프로 경력 20년 정도는 된 것과도 같은 능숙한 수비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3루수 매니 마차도(20).
마차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노련한 플레이가 나온 것은 2-2로 맞선 9회초 2사 후 수비. 2사 2루의 위기 상황에서 볼티모어는 3루 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땅볼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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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서 마차도는 배어 핸드로 공을 잡은 채 1루 쪽으로 송구하려 했고, 이에 3루까지 진루한 탬파베이의 리치 톰슨(33)은 여차하면 홈까지 파고들 생각으로 리드를 깊게 했다.
하지만 마차도는 실제로 송구를 하지 않고 시늉만 한 후 공을 3루수에게 송구했고, 이미 3루를 멀리 벗어나 있던 톰슨은 런다운에 걸려 포수에게 태그 아웃 당했다.
이 같이 예상치 못한 수비에 중계 카메라맨도 속아 1루 쪽을 쫓다 급하게 3루로 돌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볼티모어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던 상황에서 나온 루키 3루수의 재치로 인해 실점하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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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마차도는 이날 경기에서 단 1안타만을 기록했고 잔루를 4개나 남겼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