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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부산지하철 사고 무방비… 비상대피로 없는 곳도”

입력 | 2012-09-12 03:00:00


부산교통공사의 지하철 안전대책이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이경혜 의원은 11일 “현재 부산도시철도 1∼3호선에는 비상대피통로가 아예 없고, 4호선에 있는 것도 폭이 70cm 정도밖에 되지 않아 제구실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선로 중간에서 사고가 날 경우 승객들이 터널로 내려와 대피해야 하는데 이것도 열차와 선로 높이가 1m 이상이라 자칫 노인 어린이 여성 장애인은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아예 진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실용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상 및 사고 상황별 ‘도시철도 사고대처 시민행동 매뉴얼’과 역무원 등 종사자들을 위한 ‘사고대응 실무 매뉴얼’을 만들어 홍보와 교육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서는 지난달 27일 전동차 화재사고로 43명이 다쳤고, 지난해 8월과 10월에도 이와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부산도시철도 하루 평균 이용시민은 40만 명에 이른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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