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의 지하철 안전대책이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이경혜 의원은 11일 “현재 부산도시철도 1∼3호선에는 비상대피통로가 아예 없고, 4호선에 있는 것도 폭이 70cm 정도밖에 되지 않아 제구실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선로 중간에서 사고가 날 경우 승객들이 터널로 내려와 대피해야 하는데 이것도 열차와 선로 높이가 1m 이상이라 자칫 노인 어린이 여성 장애인은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아예 진입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의원은 “실용적이고 실천 가능한 대상 및 사고 상황별 ‘도시철도 사고대처 시민행동 매뉴얼’과 역무원 등 종사자들을 위한 ‘사고대응 실무 매뉴얼’을 만들어 홍보와 교육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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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