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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경제계에선]보수적 롯데百 남성 임직원들 ‘싸이 패션’ 변신

입력 | 2012-09-07 03:00:00


○…보수적인 기업문화로 정평이 난 롯데백화점 남성 임직원 패션에 젊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화제. 핑크색 와이셔츠나 화이트 팬츠 같은 튀는 색상의 옷은 기본이고 일부 직원들은 스카프를 착용하거나 수염까지 기르고 출근. 이 같은 변화에는 “패션을 다루는 직원은 패션의 선도자가 돼야 한다”는 신헌 사장의 주문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평. 임원 중에는 고객의 패션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옷차림,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것은 물론 젊은 직원들조차 생소해하는 신예 아이돌 그룹의 멤버 이름, 노래 제목까지 달달 외울 정도로 열심히 공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서부발전이 지방 발전소 근무 때문에 이성을 사귀기 힘든 미혼 직원들을 위해 미팅 이벤트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미팅을 신청한 남자 직원 20명과 공무원연금공단이 추천한 여성 공무원 및 여교사 20명은 토요일인 1일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 공항 연회장에서 퀴즈 풀기, 넥타이 매주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다는 후문. 5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이벤트에서 ‘예비 연인’이 6쌍이나 탄생한 데 고무된 서부발전 측은 직원들에게 “이런 미팅 이벤트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약속.

○…친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경영권 갈등을 겪으면서도 ‘한 집 살이’를 하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2일 본사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서 중구 수표동 시그니처타워로 옮긴 뒤 “우리에게 이제 ‘그룹’이라는 우산은 없다”며 직원들에게 심기일전을 당부. 그룹 사옥에서 서로 같은 층을 쓰면서 얼굴을 마주보는 것조차 불편해하던 두 회장들 때문에 임직원들도 서로 바늘방석에 앉은 기분이었다는 게 금호석화 직원들의 전언. 한편 금호그룹 임직원들은 “점심때면 항상 붐비던 엘리베이터에 한층 여유가 생겼다”면서도 쓴 웃음.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자신의 명함에 ‘컴뿔’이라는 정체불명(?)의 신조어를 써 넣어 부처 안팎에서 화제. 지경부는 전기절약책의 하나로 벌이는 ‘안 쓰는 컴퓨터 플러그를 뽑자’는 캠페인 문구가 너무 평이하고 딱딱해 국민에게 쉽게 와 닿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이 같은 용어를 만들었다고 설명. ‘컴퓨터 플러그를 뽑자’ ‘컴퓨터가 (쉬지 못해) 뿔났다’는 말을 줄여 만든 ‘컴뿔’ 표현이 다소 어색한 게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홍 장관은 “멘붕(멘털 붕괴)이라는 말도 처음에는 이상했다”라며 올가을 내내 ‘컴뿔’을 적극 홍보할 뜻을 밝혀.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4일 나란히 일본 오사카(大阪)로 출국한 배경을 두고 금융계에서 설왕설래. 신한지주에서는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 나고야지점 개점식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지점 개점식에 지주 회장이 참석하는 것이 이례적인 일이어서 다양한 해석이 난무.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 공판 과정에서 2010년 일어난 ‘신한 사태’가 신상훈 전 사장을 퇴진시키기 위한 사전 시나리오에 의한 것이라는 정황이 드러나 재일교포 주주들을 만나 해명하기 위한 출장 아니냐는 해석이 우세. 이와 관련해 한 회장과 서 행장은 자신과 가족의 계좌를 신한은행에서 무단 열람했다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한 양용웅 전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를 만나 민원과 관련해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는 후문.

○…애플이 자사(自社)의 휴대전화를 벤치마킹했다는 증거로 삼성전자가 미국 법정에 제출했던 애플의 내부 보고서가 공개됐지만 이 문서에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 ‘3GSM 무역 전시회 보고서(트레이드 쇼 리포트)’라는 제목의 기밀문서는 애플 직원이 2007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린 통신 박람회 3GSM에 참석해 작성한 것으로,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F700’, LG전자의 ‘프라다폰’ 등 당시 최신 휴대전화를 비교 분석한 내용. 문제는 2007년 열린 행사에 참관한 뒤 작성한 51쪽 분량의 이 보고서의 각 페이지에 작성시점이 아이폰이나 F700이 공개되기 전인 2006년 2월로 돼있다는 것. 삼성전자는 이 문서를 토대로 “애플이 오히려 우리를 베꼈다”고 주장했고, 일부 언론도 같은 요지로 보도하기도.

○…2012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 평가에서 지난해 6위에서 3위로 뛰어오른 대우건설에 대해 국토해양부의 한 고위 당국자가 “대우의 선전 비결은 세종시에 일찌감치 ‘올인’한 덕분”이라고 분석해 눈길. 이 당국자는 많은 건설사가 세종시에 주택을 지을지, 말지 고민하던 2010년 당시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공무원들이 정말 세종시에 갈 의지가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무조건 갑니다. 대안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는 일화를 소개. 이에 서 사장은 “그럼 제대로 한번 추진해보겠다”며 ‘푸르지오시티’ 건립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 당국자는 “남보다 빨리 위기를 감수하는 사람만이 그 과실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

<산업부·경제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