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임건우 前회장 진술 확보… 작년 3월 의원회관서 청탁다음주 朴 사전영장 검토
저축은행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최근 임건우 전 보해양조 회장(구속 기소)에게서 “박 원내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은행 퇴출을 막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 원을 건넸고 그 자리에서 바로 박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줬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박 원내대표에게 건넨 돈은 모두 현금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박 원내대표가 보해저축은행 쪽에서 청탁과 함께 받았다는 혐의를 사고 있는 불법자금은 2010년 수원지검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전달된 현금 3000만 원을 포함해 모두 6000만 원으로 늘어났다. 임 전 회장이 박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는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구속 기소)도 함께 있었다. 임 전 회장은 보해저축은행 대주주다.
검찰은 7월 말 검찰에 출석한 박 원내대표를 상대로 임 전 회장에게서 불법자금과 청탁을 받고 김 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는지 조사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임 전 회장 진술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김 위원장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보는 김 위원장 측에 여러 차례 박 원내대표와의 통화 경위와 내용을 물었지만 김 위원장 측은 특별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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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