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LO ‘노동시장’ 보고서
국제노동기구(ILO)는 4일(현지 시간) 발표한 ‘세계 고용전망, 절망적인 청년노동시장’ 보고서에서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유럽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동아시아, 중남미도 경기 둔화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올해 12.7%인 세계 청년실업률 전망치가 2017년에는 12.9%로 0.2%포인트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의 청년실업률 전망치가 올해 26.4%에서 5년 뒤 28.4%로 상승해 노동시장 상황이 가장 빠르게 악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동남아의 청년실업률도 2012년 13.1%에서 2017년에는 14.2%로 높아지고, 한국이 속해 있는 동아시아는 같은 기간 9.5%에서 10.4%로 청년실업률이 급등할 것으로 ILO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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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향후 세계 경제가 또다시 깊은 침체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며 각국 정부가 청년실업률 억제를 위한 긴급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록 경기가 반짝 상승하더라도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했을 때 성장만으로는 충분한 일자리가 담보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ILO는 “각국 정부가 친(親)고용 성장과 고용시장의 회복을 위해 즉각적이고 목표에 맞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청년들을 위한 취업 기회와 훈련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이 라이더 ILO 차기 사무총장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세계 청년실업 문제로 ‘잃어버린 세대’가 나타날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각 나라 정부가 뚜렷한 목표를 갖고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으면 이로 인해 심각한 사회 문제를 낳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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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