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만여곳 조사… 대학로 2위-명동 3위
서울 용산구 일대 상가의 몸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114가 2분기(4∼6월) 서울시내 상가 3만여 곳의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m²당 평균 매매가 1위는 용산구 용산동3가로 3212만 원이었다. 용산동3가는 신용산역 앞 업무밀집지구로 이곳에서 99m² 상가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31억8000만 원가량이 필요한 셈이다.
2위는 대학로가 있는 종로구 동숭동(2424만 원), 3위 명동(2332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10위 안에 용산동3가를 포함해 4위(용산구 한강로3가·2223만 원) 5위(용산구 한강로1가·2201만 원), 8위(용산구 이촌동·2010만 원) 등 용산구 지역만 4곳이 포함되는 초강세를 보였다.
2006년 조사 결과와 비교한 용산구 상가의 가격 상승세는 더욱 뚜렷하다. 2006년에는 용산동3가의 m²당 매매가가 2314만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m²당 900만 원이 오른 것. 한강로 1·3가는 당시 조사에서 상위 10위 안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에 새로 진입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