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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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선수권, 베네수엘라에 2-1 첫승
한국청소년대표팀의 에이스 윤형배(18·북일고·사진)가 완벽한 피칭으로 첫 승을 지켰다.
한국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A조 첫 경기에서 베네수엘라를 2-1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특히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은 윤형배는 힘 있는 투구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속 140km 후반대의 직구 위주로 3.2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해 탈삼진 5개를 기록하는 등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고의4구 1개만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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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제9구단 NC 다이노스에 선발된 유형배는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좋다. 이 기세를 잘 이어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 자신만 믿고 던졌는데 좋은 피칭은 아니었던 것 같다. 상대 타자들이 빠른 볼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직구 위주로 승부했던 게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정훈(북일고) 감독은 “작전을 많이 폈는데 주루플레이에서 실수가 나왔다. 첫 경기라서 선수들이 다소 긴장한 것 같은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일 미국, 2일 호주를 잇달아 상대한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