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대표팀은 일본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8강에서 마무리됐다. 희망과 과제를 동시에 안겨준 대회였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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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여자월드컵 결산
4경기서 4골 ‘전은하의 재발견’ 소득
이영주·이금민·이소담도 기량 발전
日 등록선수 2만5천명·한국 1400명
선수층 두껍게 만들 ‘장기플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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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스타 탄생
전은하(19·강원도립대)는 월드컵이 나은 스타다. 4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한국의 5골 가운데 4골을 직접 해결했다. 여민지(19·울산과학대)가 왼쪽 발등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전은하는 이번이 두 번째 U-20월드컵 출전. 2010년 대회에는 막내로 참가했다. 당시엔 주로 후반 교체 출전했다. 드리블 돌파와 개인기가 좋은 선수였다. 그러나 패스와 체력이 약하다는 평을 받았다. 불필요한 드리블도 지적 받았다. 이를 악물었다. 대회 직후 패스 연습에 매진했다. 체계적인 훈련으로 체력도 보완했다. 전은하는 “패스하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수차례 감각적인 침투패스를 보였다. 스스로 단점으로 꼽았던 득점력도 일취월장했다. 공간 활용 능력이나 스피드도 탁월하다. 이밖에도 ‘주장’ 이영주(20·한양여대), 이금민(18), 이소담(18·현대정과고) 등이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장기적 플랜 필요
한일전을 통해 분명한 전력 차를 느꼈다. 일본은 미국과 독일에 이어 세계랭킹 3위. 지난해 월드컵 우승을 앞세워 여자축구의 르네상스가 지속되고 있다. 2010년 U-20 월드컵 3위와 U-17 월드컵 우승을 통해 반짝했던 한국과는 분명 다르다.
일본의 여자축구 등록선수는 무려 2만5천명. 지역에 뿌리 내린 생활체육의 연장선이지만, 그만큼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21·고베 아이낙)은 “일본 여자축구는 2011년 월드컵 우승 이후 확연하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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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