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왼쪽)-오지환. 스포츠동아DB
4강 포기 아쉬움 불구 미소짓는 김기태감독
유원상 방어율 2.24 불펜 핵 부상
고졸4년차 오지환은 47타점 폭발
“새로운 투타 희망…포기 않는다”
4강 진출의 희망을 담아 상징적으로 잡았던 ‘60패 목표’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10년 연속 가을잔치 참여 실패라는 또 다른 아쉬움이 눈앞에 다가온 처지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게 LG 김기태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유원상에 대해 “시즌 전만해도 이렇게 큰 힘이 될 줄 몰랐다. 원상이는 최근 2군에서 20m 토스를 시작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 곧 2군에서 한두 번 시험등판한 뒤 1군에 불러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때 2군행 위기에 처했던 오지환에 대해선 “타석에서 많이 성숙해졌다”고 칭찬했다. “수비에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타석에서 삼진을 먹더라도 힘 있게 방망이를 돌리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