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2-갤럭시카메라… 獨 IFA 개막 앞두고 선보여
LG전자의 초고해상도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LG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베를린 템포드룸에서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2’ ‘갤럭시 카메라’ 등 스마트기기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당초 갤럭시노트2만 공개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동안 준비한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통째로 들고 나왔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이 제품들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피하면서도 삼성만의 혁신 DNA를 녹여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5.5인치 화면의 ‘갤럭시노트2’. 삼성전자 제공
전작보다 0.2인치 커진 16 대 9 비율의 슈퍼 아몰레드 화면을 채택해 시야가 넓어졌으며, 600mAh(밀리암페어) 늘어난 31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써 사용시간도 늘어났다. 갤럭시노트2는 10월 세계 128개 국가, 260개 통신회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 카메라는 ‘카메라 사업 일류화’를 강조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제품이다. 스마트폰처럼 사진을 바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거나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으로 보낼 수 있다. 좋은 화질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이를 다른 사람들과 편리하게 공유하려는 욕구를 겨냥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운영체제(OS) ‘윈도8’을 탑재한 기기들도 공개했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OS에 치우쳤던 데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의 결과물이다.
LG전자의 초고해상도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LG전자 제공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LG전자의 OLED TV는 LG의 디스플레이와 TV 기술력을 집약한 결정체”라며 “올해는 ‘OLED TV=LG’ 이미지를 구축해 홈엔터테인먼트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베를린=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