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채 발행 금리 분석평균 年 3.51%로 가장 낮아… 롯데-삼성 뒤이어… 한진 최하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 24일까지 국내 10대 그룹 소속 상장사 46곳의 회사채 발행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3차례 1조2000억 원을 평균 연 3.51%의 금리로 발행했다. 이는 조사 기간 10대 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다.
2위는 롯데그룹으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호남석유화학 등 4개 계열상장사를 통해 9차례에 걸쳐 평균 금리 3.53%로 1조8900억 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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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포스코그룹(4.07%) SK그룹(4.09%) GS그룹(4.13%) 현대자동차그룹(4.15%) 한화그룹(4.16%) LG그룹(4.20%)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진그룹이 발행한 회사채의 평균 금리는 4.88%로 가장 높았다.
한국투자증권 채권운용 담당자는 “회사채 발행 금리가 낮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회사의 재정적인 신용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조선 1위 입지에 맞게 신용도가 높아 저금리에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국내 10대 그룹이 발행한 회사채는 25조8800억 원 규모로, 국내 발행 총 회사채 64조9800억 원의 40%였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