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통신사가 과점(寡占)하고 있는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 만년 3위인 LG유플러스의 가입자가 사업 시작 후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28일 영업 후 기준으로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1997년 10월 이 회사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4년 10개월 만의 일이다. SK텔레콤은 1999년, KT는 2002년에 각각 가입자 1000만 명을 넘었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신규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권 획득 실패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3위 자리에 머물러왔다. SK텔레콤과 KT가 3세대(3G) 통신서비스를 하면서 애플의 ‘아이폰’ 같은 인기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휩쓸 때에도 LG유플러스는 2세대(2G) 서비스밖에 할 수 없어 속수무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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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